초계함 천안호가 침몰당한 지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군은 3천 톤급 구조함을 현장에 투입해 본격 수색에 나설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늘도 사고원인보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진해 해군기지에서 출발한 3천 톤급 구조함 '광양함'이 오늘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구조함이 도착하면 해군 해난구조대가 승선해 사고해역에 닻을 내릴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닻을 내리면 빠른 조류와 거친 파도에도 수색 작업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늘은 시경이 7마일에 달하고 파고도 높이 않아 어제보다는 기상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물속 시계가 수십 센티미터, 즉 1미터도 안될 것으로 보여 역시 어려움은 남아 있습니다.
군은 생존자 구조를 배제하지 않고 수색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사고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다양한 사고 원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어제 열상감시장비를 통해 함정이 반으로 갈라진 것으로 보였다며 함정을 인양해야만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색 작업과 함께 우리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특이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어서 대북 감시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 격상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황해남도 옹진군 해안가 등 서해 인근에 북한의 해안포 덮개가 열려 있다는 사실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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