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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에 대한 다양한 원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북한 반잠수정의 어뢰 공격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돼 주목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지난 1998년 전남 여수 앞바다 출현했던 북한의 반잠수정 '대동 B급'입니다.
측면에는 경어뢰가 탑재됐습니다.」
사고 당일 백령도 인근기지에서 사라졌다 복귀한 북한의 반잠수정으로 추측되는 전력입니다.
이 반잠수정의 어뢰 공격이 설득력 있는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잠수정은 수면 아래를 상당 거리 항진할 수 있으며 물 위에서도 레이더로 잡기 어렵습니다.
반잠수정이 발사한 어뢰가 수중에서 폭파하면서 충격파와 함께 고압의 가스 거품이 천안함을 두 동강 냈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속초함이 5분간 발포한 대상도 새떼가 아닌 반잠수정일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군 안팎에서는 기뢰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해안에는 우리 측이 설치된 기뢰가 없고, 북한 해역에서 흘러온 기뢰라고 하기에는 너무 정확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29일 국방위 전체회의)
-"서해안에는 한국군에서는 기뢰를 깔아놓지 않았습니다. 전시가 되면 운용할 계획은 있습니다만 현재는 없습니다."
다만, 북한의 반잠수정이 설치한 기뢰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의 반잠수정 공격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정황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천안함도 잠수정을 탐지하는 음파탐지기 소나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왜 발견을 못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solar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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