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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을 들어 올리기 위한 인양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 등 장비가 속속 집결하고 있는데 작업에는 날씨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천 톤 급 해상 크레인 '삼아 2200호'가 천안함 사고 현장에 닻을 내렸습니다.
이 크레인은 천안함 함미를 7톤짜리 쇠사슬로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고성능 수중 카메라가 달린 '이어도호'도 도착해 쇠사슬을 매달 위치를 정할 수 있도록 선체를 촬영했습니다.
함수 부분을 맡게 될 3천6백 톤 급 크레인도 오는 7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인양을 위한 크레인과 장비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민간 잠수부들은 수중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백령도)
- "2~3m씩 일고 있는 파도 때문에 수중 작업은 연기됐습니다."
애초엔 새벽 1시까지도 잠수부들이 물에 들어가 선체에 밧줄을 매다는 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포기한 겁니다.
해군은 인양까지 최소 한 달이 걸린다고 밝혔는데 조류의 세기 등 기상 상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청관 / 88수중개발 전무(함미 인양)
- "가장 조류가 완만할 때 시간이 하루에 한 시간이 나오느냐, 두 시간을 다이빙할 수 있느냐 이거에 따라 (인양) 날짜는 결정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3천6백 톤급 대형 크레인이 추가로 투입되는 등 인양 작업에 군과 민간업체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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