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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 드림호를 구출하기 위한 교섭이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해적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함은 업무교대를 위해 조만간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랍된 '삼호 드림호'의 선주인 삼호해운은 소말리아 해적 측과 교신하며 사실상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몸값을 요구하는 해적들과의 실질적인 교섭은 선주가 고용한 전문 협상가가 담당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석방 교섭에 적어도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호 드림호는 소말리아 영해로 진입해 연안에서 4.5마일 떨어진 해상에 닻을 내린 상태입니다.
해적을 뒤쫓았던 충무공 이순신함은 공해 상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신중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충무공 이순신함은 인근 해역에서 현재 상황을 감시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질로 잡힌 선원들의 안전 문제와 삼호 드림호가 유조선이란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선주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협상을 가능한 범위에서 측면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충무공 이순신함은 오는 15일쯤 강감찬함과 업무 교대를 한 뒤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늦어도 다음 주 초쯤에는 이순신함이 원래 활동 지역인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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