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파편 수색도 난항…"물증 전혀 없는 것 아니다"

기사입력 2010-04-19 17:22 l 최종수정 2010-04-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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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방부가 어뢰나 기뢰의 파편 등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탐색을 중단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금껏 확보한 수거물 중 원인을 밝힐 물증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1 】
날씨가 좋지 않아 물증을 찾는 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1 】
네, 강한 조류와 나빠진 날씨 때문에 파편 수거 작업 역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군은 앞서 사고 해역의 탐색 구역을 2배 이상 확대했고,

3천 2백톤급 청해진함과 무인탐사정에 이어 해양조사선까지 동원해 정밀 탐색에 나섰는데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애초 계획했던 함미 침몰 지역의 탐색은 현재 중지된 상태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또 오는 21일까지 함미와 함수가 떠내려간 지점에 이르는 모든 지형과 잔해물도 촬영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군은 지금까지 확보한 선체 잔해와 부유물 180여 점 이외에 더 이상 추가 잔해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확보한 파편 중 분석을 마친 것들도 대부분 천안함 선체에서 나온 것이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고 원인을 밝힐 만한 물증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함정에 뒤틀림 현상이 있기 때문에 짐작할 만한 부분이 꽤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합동조사단은 일단 함미 절단면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실시해, 혹시 남아있을지 모르는 폭약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만약 어뢰나 기뢰의 흔적이 나온다면, 무기의 제조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함수 인양과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 달 중순쯤 침몰 원인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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