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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는 역시나 오세훈 현 시장을 놓고 김충환, 원희룡, 나경원 의원의 거친 협공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현역 시장의 교육 공약과, 재임 기간 벌어진 비리 사건을 두고 날 선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토론회의 막이 오르기 전부터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겨라! 이겨라!"
이 같은 응원전의 열기는 그대로 후보들 간의 설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론조사 선두인 오세훈 현 시장을 따라잡기 위한 김충환 원희룡, 나경원 후보의 잇따른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을 대신해 강화시켰다는 오 시장의 교육, 보육 공약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디자인과 홍보에만 예산을 천억 이상 쓰다가 지금 와서는 공교육 시장이 되겠다. 식당도 계절마다 메뉴 바꾸고 이것저것 늘어놓는 식당치고 제대로 된 식당 없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공교육 잘하는 시장은 아마 제가 좀 더 잘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공교육은 견습시장 아닌가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사실상 외국인 학교 두 개 만드는 데 부지매입비만 1천5백억 썼습니다."
이 밖에도 재임 기간 드러난 비리 문제에 대해서도 후보들의 지적이 거듭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촘촘한 복지 체계가 갖춰졌다고 말씀하셨는데, 찢어진 복지가 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작년 재작년 보니까 구청에서 복지비를 횡령한 공무원들이 두 명 세 명 있어서 큰 사회적인 물의가…"
그럼에도, 오 시장은 오히려 이 같은 경험을 겪은 재선 시장이 문제점을 더 잘 알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며 후보들의 협공에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현 서울시장
- "참 뼈아픕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시스템을 완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있고요. 시스템을 잘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재선시장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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