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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감사원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이달 말부터 대대적인 직무 감사에 돌입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메가톤급'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군은 감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각종 의문점에 대해 대대적인 직무 감사가 실시됩니다.
감사원은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직무감사에 나선다며 국방부와 합참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는 행정안보국에서 전담하되,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특별조사국에서 인력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원인의 경우 민군 합동조사반이 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감사는 천안함 침몰 뒤 지휘보고 실태와 위기관리 체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특히 사건발생 시점이 9시15분에서 45분까지 4차례나 혼선을 빚고, 군 수뇌부가 이명박 대통령보다 최대 20분이나 늦게 상황을 파악한 점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가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군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군의 작전조치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가 합당한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지만, 국민 여론을 우려해 공론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사원은 군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감사를 추진하는 점도 군의 우려를 더하는 대목입니다.
또 감사 결과에 따라 군의 엄중한 문책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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