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박지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일찌감치 추대된 한나라당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됩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임소라 기자.
【 질문 】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5명의 후보가 출마해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박지원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강봉균 의원과 맞붙은 결선 투표에서 박지원 의원은 전체 81명의 투표자 가운데 49표를 얻어 31표를 얻은 강봉균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
오늘 선거에는 이석현, 김부겸, 박병석, 강봉균, 박지원 의원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어느 때보다 열띤 혼전을 보였습니다.
「1차 투표 결과 박지원 의원이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강봉균, 김부겸 의원이 각각 17표와 16표를 얻어 아슬아슬한 2위 싸움을 벌였습니다.
」
그렇지만 2위와 3위를 차지한 강봉균-김부겸 후보가 단일화를 추진해 오던 상황이어서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동안 원내대표를 준비해왔던 박지원 의원은 풍부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대여관계를 노련하게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며 최종 승리했습니다.
당선 확정 후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당대표 중심의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일찌감치 확정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 모든 것을 털어놓고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는 현재 미디어법과 4대강, 세종시 등 지난 원내지도부체제에서 해결하지 못 한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야당의 수적 한계와 여야 대결구도 속에서 개헌과 검찰개혁 등 하반기 굵직한 현안들이 쉽게 풀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