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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의 관전포인트는 광역단체장 대결구도입니다.
16곳 중 9곳에서 현 정부인사와 친노 인사가 맞붙게 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사실상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후보로 결정되면서 광역단체장 대결구도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통상적인 여야 대결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후보의 승리로 전국 16개 시도지사 선거 중 9곳에서 현 정부 인사와 친노 인사가 맞붙게 됐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가 나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후보는 경기지사에 도전합니다.
'좌희정 우광재'로 불린 안희정·이광재 후보는 각각 충남지사와 강원지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부산시장 선거에는 김정길 전 장관이, 경남지사 선거에는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김두관 전 장관이 나섭니다.
또 대구와 광주 경북에선 국민참여당의 김충환, 정찬용, 유성찬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현 정부와 전 정부 인물 간 대결구도가 짜여짐에 따라 이번 선거가 보수와 진보 간 세 결집으로 확전될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후보(어제)
- "꼭 한나라당을 이겨서 6월 2일 저녁에는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의 부활"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어제)
- "역사의 물줄기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이들 세력에 맞서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친노 세력의 대거 출격이 유권자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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