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여야의 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불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지방선거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죠?
【 기자 】
네, 석가탄신일을 맞아 서울시장 후보들은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하는 등 '불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벌였습니다.
먼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법요식에 참석한 뒤에는 지난 3월 입적한 법정스님이 있던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이어, 강서와 양천, 구로 등 서울 서남권을 돌며, '일하는 젊은 시장' 이미지를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는 '봉은사 외압설'의 무대인 강남 봉은사에서 명진 스님을 만나, 수면 밑으로 가라앉은 외압설의 불씨를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잠실 야구장과 강동 일대를 돌며, 현 정권과 오세훈 후보 측에 대한 심판론, 그리고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안보 무능 등을 내세운 유세를 벌일 계획입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도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데 이어, 용산역과 터미널 등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조계사 법요식에 이어, 관악구 시장과 강남역 일대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질문 】
경기도지사 후보들과 당 지도부도 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죠?
【 기자 】
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오늘 하루종일 경기도 일대의 사찰을 돌며, '불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도 오전에 남양주 봉선사에서 법요식에 참석한 뒤, 경기도 일산에서 도민들을 만나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당 지도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은 경남 양산 통도사와 김해 시장 등에서 지원 유세를 벌이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충남 아산과 당진, 서산, 태안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이밖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충남 당진과 서산 등지를,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경기도 고양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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