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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방선거가 이제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저희 MBN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체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이 7곳을 앞서가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북풍보다는 노풍이 이번 선거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전에서 한나라당이 확실하게 우세를 보이는 곳은 7곳입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과 울산, 대구와 경북, 강원입니다.
민주당이 기선을 잡은 곳은 전통적 강세지역인 광주와 전남, 전북 등 3곳입니다.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는 지역은 인천과 충북, 충남, 경남으로, 이 가운데 충남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대전은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선두고, 제주는 무소속 우근민 후보가 강세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나라당이 10곳, 민주당이 4곳, 자유선진당과 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이슈가 되고 있는 이른바 북풍, 노풍과 관련해서는 노풍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친노 세력 심판론'과 '현 정권 심판론' 가운데 어느 쪽 의견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38.8%의 응답자가 현 정권 심판론을 선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안보에 불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과 불안한 정도는 아니라는 답변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을 대상으로 세종시 수정안 질문을 한 결과 찬반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MBN과 여론조사 기관인 GH코리아,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서울은 700명, 나머지 15개 지역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울은 ±3.7%p, 나머지 15개 지역은 ±4.4%p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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