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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방선거 격전지 탐방 세 번째 순서로 이번에는 강원도지사 선거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으로 이계진 후보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 차를 좁히며 추격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는 한나라당 소속 김진선 현 도지사가 내리 3선을 할 만큼, 보수층 표심이 강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가 주요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 있고,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거리를 좁히며 뒤쫓는 상황입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두 후보 모두 강원도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그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는 데 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 대결은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합니다.
이계진 후보는 강원도를 제주도처럼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자치권과 재정을 확보해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계진 /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 "중앙정부에 기대지 않고 우리끼리 우리 살림을 할 수 있게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서 실행하고자 합니다. 물을 공급하는 강원도가 물값을 제대로 받고, 안보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수치화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고…"
이광재 후보는 공유 토지를 공급해 대기업과 대학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확보하는 등 일자리와 교육 혁명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광재 /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 "강원도는 소외 수준을 넘어서 구박당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민이 물감자 소리를 듣지 않도록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7조 5천억이라는 국공유지를 이용해서 기업과 대학을 유치하겠습니다."
진보신당과 단일화한 엄재철 민주노동당 후보는 강원도립대학 무상교육 실현 등을 내걸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광재, 엄재철 후보의 야권 단일화 논의가 거론되고 있어, 선거 판세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강원도 춘천시)
- "강원지사 선거전은 전·현 정권 심판론에서 나아가 변방에 있던 강원도를 누가 중심으로 옮겨놓을지 유권자들의 현실적인 선택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madonna4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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