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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천안함 결과 발표 후 첫 협의…'중국 움직일까?'

기사입력 2010-05-25 18:40 l 최종수정 2010-05-25 20:05

【 앵커멘트 】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마주 앉았습니다.
정부는 국제 대응 공조를 위한 설득에 총력을 다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외교 당국자를 두루 만났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천안함' 논의가 주를 이뤘습니다.

장시간 진행된 면담 후에도 우다웨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우다웨이 / 중국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 "여러분의 관심을 잘 이해했습니다."

정부는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중국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모호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우 대표는 '6자회담이 잘 돌아갔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은 인정하는 발언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 측에도 자제와 평화안정 등 원칙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중국과 입장차는 여전하지만,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설득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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