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오늘(28일) 확성기 방송 등 대북심리전을 유보해달라는 공식 입장을 통일부에 전달합니다.
개성공단 체류인력은 평상시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체류자의 신변안전 대책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협의회는 오늘 대표자 모임을 하고 정부에 요구할 최종 입장을 조율합니다.
입주기업들은 특히 심리전 재개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확성기 방송' 연기 방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대북 심리전의 핵심사안입니다.
어제는 개성공단 육로통행과 통신차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중앙방송
- "북남 협력 교류와 관련하여 우리 군대가 이행하게 되어 있는 모든 군사적 보장 조치들을 전면 철회할 것이다."
군사분계선에는 북한의 최정예 인력이 배치돼 있는데, 남한의 심리전 방송으로 사기가 떨어지고 체제도 흔들릴 거라는 불안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24일부터 대북 라디오 방송을 재개한 데 이어 설치 작업이 끝나면 6월 둘째 주부터는 확성기 방송을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북 전단 살포는 기상을 이유로 어제까지 시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통일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축소하겠다고 밝힌 이후 어제까지 평상시보다 절반인 500명가량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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