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중국 측의 진전된 입장이 있었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기존과 비교하면 상당히 진전된 입장이 나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예정시간을 1시간 가량 넘기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어뢰 수출 카탈로그 등 자료를 갖고 조목조목 설명했고, 원 총리는 수긍의 뜻으로 여러차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에 잘못을 인정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원 총리는 국제적인 조사와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면서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은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며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를 대처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원 총리는 한국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한-중 FTA 산관학 공동 연구의 성공적 종료를 평가하고 이 문제에 관해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G20서울 정상회의의 성공과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제주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중국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 총력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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