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회 결정 따른다"

기사입력 2010-06-14 10:47 l 최종수정 2010-06-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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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가 표결하면, 정부는 그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4대강 사업에는 국가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후 침묵을 깨고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TV로 생중계된 정례 연설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 추진의 공을 국회에 넘겼습니다.

국회가 이번 회기에 표결 처리하면, 정부는 이를 따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여야를 떠나 역사적 책임을 염두에 두면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국론 분열과 정치적 균열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기업도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인식입니다.

청와대는 이 결정이 이른바 세종시 출구전략, 즉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고 강변합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한나라당의 당론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투표로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라며 "민주당도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많은 반대 속에 건설됐지만 국가 발전의 견인차가 됐듯, 4대강 사업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도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지역별로 속도를 조절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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