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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상임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둘러싸고 정치권 공방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수정안 본회의 부의를 위한 서명 작업에 들어갔고, 야권은 본회의 표결을 결사적으로 막을 태세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3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선 지난 22일 상임위에서 부결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권의 아쉬움이 계속됐습니다.
이는 본회의 표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세종시 수정안은) 깊은 성찰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국가적 사안으로서 국회법에 따라 전체 의원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도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기 위한 서명 운동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의원
- "한나라당에서 임동규 의원을 비롯해서 서명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제가 그 서명작업에 지금부터 앞장서서…."
친이계는 오는 28일과 29일 예정된 본회의에 세종시 수정안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편, 민주당 등 야당과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은 이런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모든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는 방식으로 실력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국토해양위원회에서의 부결이 한나라당의 자책골로 비유될 수 있다면 본회의의 부의는 아마도 몰수패가 될 가능성이 많다…."
자유선진당은 야당이 공조해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세종시) 수정안 반대 세력들이 공조해서 분명하게 부결시키고 국민 앞에 분명한 수정안의 운명을 보여드리게 될 것입니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찬반 표결을 상정할 것인지에 "절차가 정해져 있고 그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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