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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6·25전쟁이 발발한 지 올해로 60년을 맞았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릴 정도로 잊혀 가는 것이 현실인데요,
현역 군인들이 학교 현장에 나가 직접 6·25전쟁 수업에 나섰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작 60년 전 우리나라 땅에서 발생한 6·25전쟁.
이제 젊은 사람들에게는 역사 속 한 페이지에 불과합니다.
최근 국방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가 전쟁 발발 연도를 잘못 알고 있거나 아예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중 20대는 무려 47%에 달했습니다.
북한이 먼저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도 20대는 21%가 모른다는 응답입니다.
결국, 전국의 육해공군 부대가 나섰습니다.
420여 개의 학교에 6·25전쟁 교육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해근 / 육군 57사단 중령
- "6·25가 남침이었고 전쟁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지를 교육을 하고자 실시하게 됐습니다."
현역 지휘관의 명령 아닌 명령에 집중력을 보인 학생들은 군이 제작한 영상을 보며 전쟁의 아픔을 새롭게 인식합니다.
▶ 인터뷰 : 배승희 / 경동고등학교 2학년
- "끔찍한 전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많은 나라들이 도와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운동장에 마련된 K1 소총과 군장 등 군수물자 체험은 남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자연스럽게 나라를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박창우 / 경동고등학교 1학년
- "6·25때는 저희가 갑작스럽게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군수물자를 잘 보급받지 못했는데 지금은 군수물자를 보니까 더 좋고 해서 나중에 저희가 군대에 갔을 때 나라를 좀 더 당당하게 지킬 수 있을 거 같아요."
젊은 세대들이 6·25전쟁의 교훈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할 때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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