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면 북한을 도와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천안함 도발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가 됐다며 북한도 도와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라는 것이다. 남도 도와주는데 북한을 도와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북한이 개방하면 이를 적극 도와 자립시키고, 서로 잘 사는 나라가 되면, 평화 통일을 이루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향해 이례적으로 강한 비난을 쏟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추악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은 깨뜨려야 할 악습"이라며 중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자제력 발휘와 의도적인 눈감기는 다르다"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천안함 사태는 북한이 선은 넘은 사례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 국제사회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규범을 준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한다"면서 "안보리 대응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자"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