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성희롱 발언 실제 있었다"

기사입력 2010-07-21 22:35 l 최종수정 2010-07-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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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당시 자리에 함께 있었던 대학생들은 실제로 성희롱 발언이 있었다며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희롱 발언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자 강용석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의원 / 20일 기자회견
- "제가 직접 통화해서 중앙일보에 보도된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는 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강 의원과 저녁 자리를 함께했던 학생들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학생들은 보도 자료를 내고 강 의원의 성희롱 발언은 실제로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이 여학생과의 통화 내용을 거짓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갑자기 언론으로부터 연락이 쏟아지자 당황해 전화를 받지 않았을 뿐 은폐 의도는 없었다면서 사실 관계를 밝혀야겠다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용석 의원은 자신의 성희롱 발언 기사를 쓴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사실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강 의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아나운서연합회는 강용석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제출했습니다.

여성단체들과 진보단체 회원들도 강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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