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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시·도지사들을 만나 "단체로 모여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지역의 강 문제를 이야기하면 충분히 듣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권한대행이 참석한 강원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지사를 만났습니다.
상견례 성격의 식사 자리였지만, 자연스럽게 4대강 문제가 화제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합의 과정을 좀 더 밟아야 한다"며 "금강 사업을 재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낙동강 하류의 함안보 크레인에서 환경운동가가 농성 중"이라고 전하며 "반대하는 야당과 환경단체 등과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의 문제"라며 "각자 지역의 강 문제에 대한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여러분도 정치적 색깔보다는 지역을 발전시킨다,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든다, 약자 또는 못 가진 자, 소상공인 이런 쪽에 중심을 두고 있을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
다만 "단체로 모여서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에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자신의 야당 소속 서울시장 경험을 회고하며 "당이 다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구체적으로 협의하면 중앙정부는 분명한 자세를 갖고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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