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도 북부의 폭우 피해로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한국인 관광객이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나머지 관광객을 12일까지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우로 인도 '레' 지역에서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8명이 실종 상태라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이 모 씨와 정 모 씨 등으로 인천의 한 산악연맹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2일 캉야체봉으로 트레킹에 나선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지프사파리 관람에 나선 3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추가로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주인도 대사관 담당 영사를 현지에 파견해 이들의 소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통상부 대변인
- "현재 경찰이나 관계 기관에 협조를 얻어서 신원을 확인하고, 또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고산지대에서 잠시 고립됐다가 구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나머지 관광객의 철수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34명이 오늘(9일) 항공편으로 델리 등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정부는 이어서 늦어도 12일까지는 모두 대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기상 상태가 호전되면서 일부 관광객은 트레킹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 지역은 지난 5일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분당 최고 48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170여 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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