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을 향해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북한이 해안포 100여발을 발사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해상을 향해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치는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NLL 부근에서 북한의 해안포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100여 개의 물기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백령도 부근에는 오후 5시30분부터 3분간 10여발을 쏘았고, 연평도 쪽은 오후 5시52분부터 6시 14분쯤까지 100여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포의 종류는 해안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가 떨어진 지역이 NLL 남쪽인지, 북쪽인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NLL 남쪽을 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서해 합동해상 기동훈련을 종료한 날입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에서 야간에 적 잠수함 침투에 대한 차단과 격멸작전에 집중했습니다.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한 맞춤식 훈련을 통해 합동즉응태세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남측의 훈련에 대해 북한이 맞대응 차원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앞서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가 "강력한 물리적 대응 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위협을 가해왔습니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지난 3일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훈련은 북한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끝까지 고수해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불은 불로 다스린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선택한 불변의 의지이고 확고한 결심"이라고 경고했고,
이어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분계선만이 있을 뿐"이라고 밝혀 물리적 도발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박호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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