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총리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됩니다.
민주당은 철저한 인사검증을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고, 한나라당은 야당의 비판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질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당은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8일에 단행된 개각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헌정사상 최악의 개각'이라며 혹평했었는데요.
오늘도 역시 거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렇게 편중된 인사가 있을까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간판도 권력도 핵심도 영남"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보도된 내용을 보면 대북 문제와 노동자 문제에 대해 지극히 꼴통보수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철저한 검증은 환영하지만, 비난을 위한 비판은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인사청문회가 엉뚱하게 흘러, 정치공세의 장이 되는 잘못된 풍토는 이번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 구성도 마무리됐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위원장을 맡은 이경재 의원을 비롯해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7명이 나섭니다.
민주당에서는 박병석, 박영선 의원 등 4명이 선임됐고,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에서는 각각 조순형, 이정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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