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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동안 되풀이됐던 택시의 버스전용차로 통행 논란이 다시 한번 불이 붙었습니다.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는 추진의사를 강력히 나타냈지만, 버스업계는 논의 자체를 반대한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강한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
- "그 가격에 택시 타는데, 택시 타도 늦게 가기 일쑤라면 지하철 타버리면 제일 빠르죠. 그런 문제 때문에 택시 이용객들의 불평이 많으니까…."
택시업계의 반응은 당연히 환영입니다.
24시간 전면 허용은 아니더라도, 버스통행이 적은 야간에 허용하는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최용식 / 서울 모범운전자 연합회 회장
- "버스 가는데 중간에 손님을 못 태웁니까? 버스가 서면 같이 서고, 버스가 가면 같이 가고, 없으면 빨리 가는 것입니다."
고속도로까지 확대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승객이 많은 만큼, 한남에서 오산 구간에 한해 승객을 태운 택시만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버스업계는 여전히 절대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버스 운전기사
- "대중교통 문화의 발전을 저해할뿐더러, 이런 일이 논의된다는 자체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워요. "
택시가 전용차로를 이용하게 되면, 고질적인 정체가 다시 시작될 뿐 아니라 사고발생률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는 앞으로 여론수렴에 나설 예정이지만, 버스업계 측 반발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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