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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6월 불법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가 오늘(2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한 목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상렬 목사가 방북 70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북측 인사 200여 명은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 목사를 배웅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렬 / 진보연대 고문(목사)
- "통일평화 만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한 목사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통신
- "남조선의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를 환송하는 집회가 20일 오전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검찰, 국정원으로 이뤄진 합동조사단은 즉시 체포한 뒤 방북 경위와 북한 내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정부는 한상렬 목사를 국내 법절차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진보와 보수 단체들이 임진강역 광장과 통일대교 남단 등지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보수단체 '고엽제전우회'는 한 목사를 직접 체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여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애국단체 총협의회 상임의장
- "당신에게는 국가안보, 천만 이산가족, 북한인권은 무의미하고 오로지 수령님의 기쁨조로 영원히 남기를 바라기 때문인가."
하지만, 임진강역에서 통일대교로 향하려던 진보연대가 이동을 포기하면서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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