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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오늘(25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일행과 함께 평양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장에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나와 영접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어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5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의뢰방문해온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와 일행을 만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했습니다."
관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입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오늘 만남에 따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내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면담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터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카터는 1차 북핵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4년 북한을 방문해 대화의 물꼬를 튼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카터의 방북 목적에 대해 일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필립 크롤리 / 미 국무부 차관보
- "개인적인, 인도적 차원의 임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억류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카터 전 대통령이 또다시 한반도 문제에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ar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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