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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결국 '거짓말 파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신재민, 이재훈 장관 후보자도 잇따라 사퇴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총리 후보로 지명된 지 3주만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국무총리 후보자
-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말 바꾸기 등으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사퇴 불가피론이 나온 데 대해 김 후보자는 억울해하면서도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국무총리 후보자
- "진솔하게 말씀드리려 했던 것이 잘못된 기억으로 정말 잘못된 기억으로 말실수가 되고 또 더 큰 오해를 가져오게 된 것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특히 국민의 믿음과 신뢰가 떨어져 총리직을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채찍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김 후보자 발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재민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위장취업,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이재훈 후보자는 부인의 쪽방촌 투기 의혹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잇따른 사퇴로 여야 간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지만, 이 대통령의 후반기 정국 구상은 처음부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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