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미묘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변수가 나타나는 가운데 다음 달 열릴 유엔 총회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사태 이후 경색 국면이 지속되던 한반도 정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다웨이 6자회담 의장의 관련국 순방,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미국의 대북제재 발표가 이어지면서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 것입니다.
무엇보다 변화의 중심은 북한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후계구도 구축을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장성민 / 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
- "(북한이) 중국과 남한으로부터 많은 원조와 지원을 받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측면에서 당분간 대결 국면이 이완되면서 대화 국면으로 조금씩 진전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의 대북제재도 북한의 움직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제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조치에 따라 제재도 유연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 주말 미국을 방문해 압박과 대화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정세 변화의 방향은 9월15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를 지나면서 보다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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