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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목되더라도 대화 맞상대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북한이 마련한다면 제2의 개성공단도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사실상 지목된 김정은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혹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게 될 때 옆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겠지만, 대화의 맞상대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차세대 지명자가 되었다고 해서 카운터파트가 되는 것은 아니고…"
또 3세대에 걸친 북한의 권력 세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내부 사정인만큼 언급할 수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개성공단에 대한 전향적 조치를 취한다면 제2 개성공단을 만들 수도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기업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면, 나는 제2의 개성공단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하지만, 전적으로 북한이 하기에 달렸다며 우리도 개성공단의 유지, 발전을 원하고 있고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어느 날 붕괴돼 통일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화적 관계를 먼저 수립해야 평화 통일이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모스크바)
- "이 대통령은 평화적 통일을 평소에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통일세를 제안했다며, 많은 토론을 통해 결정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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