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라서 귀성길이 그 어느 때보다 느긋해 보입니다.
특히 섬이 고향인 분들의 바닷길 귀성도 꽤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목포항 귀성길 표정을,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뱃시간을 맞추려고 새벽부터 달려온 섬 귀성객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배영 / 귀성객
- "아침 8시쯤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자가용으로 목포까지 왔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 만나뵈러 고향에 가니까 굉장히 마음도 기쁘고 설렙니다."
뱃길로 고향을 찾는 서남해안 귀성객은 총 15만여 명.
최장 9일간이나 되는 징검다리 연휴로 목포항은 주말부터 귀성객으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김형욱 / 목포 여객선터미널 운항관리실
- "이번 추석 연휴 목포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11만 5천 명입니다. 연휴 기간이 길어서 이용하시는 이용객들은 큰 불편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배를 타고 할아버지를 보러 가는 설렘에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긴 연휴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국내 거주 외국인들도 추석 기간을 아름다운 서해관광으로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미우라 오사무/일본인 관광객
- "지금은 서울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추석)연휴기간이라 목포에 놀러 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유람선 타기에 좋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배를 타는 귀성객들.
바닷바람에 묻어나는 고향의 정겨움이 이들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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