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해피해 탓에 서울에 많은 분이 추석을 제대로 지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모처럼 고향을 찾은 많은 분들이 가족, 친지들과의 짧지만 깊은 만남을 뒤로하고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광주에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용산행 KTX가 출발신호를 알리자 많은 귀경객이 한 아름짐을 들고 열차에 올라탑니다.
배웅나온 가족들은 짧은 연휴기간 못다 한 정이 아쉬워 계속해서 손을 흔듭니다.
잔뜩 고향 음식을 싸들고 아들을 배웅나온 광주 치평동 박형심씨는 짧은 시간 함께한 손자들과의 정이 그저 아쉽습니다.
▶ 인터뷰 : 박형심 / 광주 치평동
- "고춧가루며 생선이며 이런 것을 많이 싸줬고요. 또 우리 손주들이 너무 귀엽고 예쁜데, 돌아가니까 눈물이 날 정도로 보내기가 아쉬워요. "
매시간 입석표까지 있어 가장 붐비는 광주고속버스 터미널.
즐거운 추석연휴였지만 서울의 폭우피해로 서둘러 귀향을 시작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정병화 / 귀경객
- "서울에 지금 저희 회사 사무실이 있는데 침수가 돼서요. 그것 때문에 빨리 귀경하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금요일이나 토요일쯤에 귀경할까 했는데 침수가 많이 돼서…."
광주 톨게이트를 통해 귀경하는 차량의 숫자는 약 34만여 대.
손수 차를 몰고 상경하는 귀경객들은 피곤하지만 역시 고향의 정에 취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두찬 / 귀경객
- "모처럼 시골 내려와서 부모님과 친구들을 만나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또 서울 가서 본연의 임무를 열심히 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매년 오는 추석명절이지만 징검다리 연휴가 낀 이번 추석 귀경은 보내는 사람이나 떠나는 사람 모두 한층 홀가분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최용석 / yskchoi@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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