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LH공사가 최근 신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는데요.
사업이 중단될 경우, 인천시와 경기도 피해가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LH공사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인천 서구 루원시티 사업 현장입니다.
이곳은 당초 2013년까지 입체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LH공사가 최근 토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현재 LH공사가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곳은 전국에 400여곳.
LH공사는 이 가운데 토지 보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138개 신규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그동안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부채가 118조 원에 달해 하루 이자만 100억 원 가까이 무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경우, 수도권 특히 인천과 경기도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 경제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차질이 예상되는 곳은 인천·경기지역만 25곳입니다.
인천은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 2지구 등 7곳이, 경기도는 파주 운정지구와 교하지구 등 18곳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문제 되는 지역을 모아 봤는데, 경기도가 상당히 많고 인천도 적지 않은 지역의 사업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LH공사가 사업을 포기하면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주변지역에 악영향을 미치고 최종적으론 국내 부동산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결국 가계나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