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제주 우도의 홍조단괴 해빈이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실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993년 우도 홍조단괴 해빈 사진입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지며 잊지 못할 비경을 뽐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넓었던 백사장 면적은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기울기도 심해져 유실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홍조류가 퇴적돼 만들어진 아름다운 돌들도 이제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광길 / 제주시 우도면
- "20여 년 전에 여기 왔는데, 그때는 너무 좋았거든요. 지금은 너무 좋은 모래 등이 다 사라져가요. 너무 안타깝고…."
국내에서는 서빈 백사로 더 유명하며 우도 8경 가운데 최고의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홍조류가 퇴적돼 형성된 이곳 홍조단괴 해빈은 미적 가치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도 뛰어나 지난 2004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해변의 모습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춘수 / 문화재담당/제주시
- "홍조가 많이 유실되고 있다 이런 여론이 있어서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가서 보니까 암반도 노출되고 그래서 심각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화재청에 국비를 신청해서 국비 확보를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희귀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도 홍조단괴 해빈 즉 해변이 원형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찬년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