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남성이 한국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이 크게 반발했었는데요.
하지만, 정작 이 노인은 백인 청년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결국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남성 2명이 한국인 노인과 또 다른 백인 남성 사이를 애써 떼어놓고 있습니다.
이 백인 남성은 뭔가 억눌렸다는 듯 노인을 향해 집에 가라고 한국말로 말합니다.
▶ 인터뷰 : 백인 남성
- "아저씨 집에 가요. 집에 가세요. 집에 가요."
백인 남성은 화를 참는 듯싶더니만 돌연 차단막을 밀치고 노인을 향해 무자비하게 주먹질을 가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제지를 당하던 외국인은 결국 분을 삭이지 못하고 영어로 쏟아붓듯 말합니다.
▶ 인터뷰 : 백인 남성
- "나는 이라크에서 6년간 싸웠다. 네가 만나 온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여봤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은 이 외국인을 처벌하고 영구 추방해야 한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노인은 58살 제 모 씨로 지난 2일 서울 용산에서 당구를 치던 중 당구채로 백인 남성을 건드리면서 사건이 커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경찰은 제 씨가 선처를 요구했다며 가해자인 백인 남성을 훈방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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