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골집 마당이나 돌담 아래서 누렇게 익어가는 호박, 많이 보셨을 텐데요
보통의 호박이 아닌 도깨비 방망이를 닮거나 40킬로그램이 넘는 초대형 호박을 전시한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을이 깊어가는 초가 마을에 호박 비가 내립니다.
울퉁불퉁한 생김새 때문에 이름 붙여진 곰보호박.
노란 모자를 쓴 것 같은 스네이크황목.
길다란 뱀 오이.
장독대 위 앞마당에 떨어진 호박들도 저마다 신기한 생김새를 뽐냅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KCTV 기자
- "그동안 못생김의 대명사로 여겨져왔던 호박이 이곳에서는 축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여 종, 천 개의 이색 호박들은 아이들을 상상의 나래로 이끌고 호박 공주가 된 여학생들은 특별한 추억을 담아갑니다.
▶ 인터뷰 : 김혜주 / 강원 원주 영서 고등학교
- "신기한 것도 많고요. 처음 보는 것도 많고 호박 같지가 않아요. 이 친구 보니까 호박 같아요."
축제하면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습니다.
호박을 넣어 몸에도 좋고 더욱 달콤해진 호떡과 호빵 엿까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소피아 / 러시아
- "맛있고 고소합니다. 러시아 음식과 많이 닮았어요."
형형색색 익어가는 호박들로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는 특별한 호박축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kctv뉴스 김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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