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시 부주석은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어 오는 2012년부터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전망입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시진핑 국가 부주석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했습니다.
당·정·군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중국에서 중앙군사위원회는 실제적인 권력의 핵심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시 부주석은 오는 2012년 10월 제18차 당 대회에서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주석을 잇는 제5세대 지도자로 선출될 전망입니다.
시 부주석은 차기 주석 후보로 거론돼왔지만, 지난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르지 못하면서 '후계구도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면서 오는 2012년에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리커창 상무부총리와 함께 중국의 새로운 지보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57살의 시 부주석은 칭화대 출신의 엘리트로 저장성과 상하이시 당 서기를 거치고 지난 2002년 11월 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이어 지난 200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고 이듬해 국가부주석에 선출되면서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아왔습니다.
평소 치밀하면서도 신중하게 처신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 부주석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 화합을 강조하는 지도자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시 부주석 선출과 더불어 내년부터 앞으로 5년간 소득 분배와 균형을 내세운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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