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어민들이 중금속 검출 발표에 항의하며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서울시와 어민 대표는 협상을 벌이고 서울시의 정중한 사과와 낙지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합의 봤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난 낙지 어민들이 서울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전국 36개 지역에서 온 어민 천2백여 명은 낙지 머리 중금속 검출 발표에 따른 서울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문 / 경주시 어민조합장
- "여러분들한테 남은 것은 골병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을 이 길거리로 내몬 사람들이 누굽니까?"
이들은 또 낙지 가격 하락에 따른 손해배상과 피해를 입은 어민들에게 성심성의껏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낙지 어민 대표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오 시장의 외부 일정으로 불발돼 서울시 관계자와 한 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습니다.
어민 대표들은 서울시가 낙지 어민들께 정신적 물질적인 피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고광삼 / 고흥군 어민조합장
- "서울시는 본의 아니게 선량한 어민의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시겠답니다."
나아가 서울시는 어민들의 수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낙지 소비 촉진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오 시장이 면담 요구 등 어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거나 서울시가 미온적인 태도로 기만할 경우 다시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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