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C&그룹의 핵심 계열사 2곳을 추가 압수수색하는 등 비자금 창구로 의심되는 계열사를 일일이 살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 】
검찰이 어제(27일) C&중공업과 광양예선을 전격 압수수색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C&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C&그룹 부실의 핵심인 전남 목포의 C&중공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1일 C&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이후 6일 만에 적격 적으로 이뤄졌는데요.
검찰은 임병석 C&그룹 회장의 형이 대표이사로 있는 여수의 광양예선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곳 사무실에서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C&중공업에 대한 압수수색은 우리은행으로부터 대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박해춘 씨의 동생이 C&중공업 사장에 재직하고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임 회장이 C&그룹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광양예선을 통해 그룹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회사가 비자금 창구로 활용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C&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에서 'C&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여신 현황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은 C&그룹에 총 2천300억 원의 여신을 제공했고, 농협은 1천580억 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은행이 대출하는 과정에 로비나 외압이 없었는지에 대한 사실 관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C&그룹이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제2금융권을 자금 확보를 위한 창구로 삼고 로비를 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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