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으로 촉발된 사건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그리고 이백순 행장의 사무실과 비서실에서 결재서류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빅3가 이희건 명예회장의 고문료 15억 원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투모로 그룹의 불법대출에 개입했다며 신상훈 사장과 국일호 투모로 그룹 회장 등 7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신상훈 사장은 이에 반발해 고문료 15억 원을 라응찬 당시 회장과 이백순 행장도 함께 횡령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검찰은 일단 국일호 회장을 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빼돌린 돈을 대출 사례금으로 썼는지를 조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우선 신상훈 사장을 불러 투모로 그룹 대출과 고문료 횡령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도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라응찬 회장은 50억 원을 차명계좌로 운영했다는 사실이 금융당국에 적발돼 지난 30일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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