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제주 한라산에는 첫눈이 내리면서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제주도 한라산의 모습을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라산 윗세오름이 순백의 자태를 드러냅니다.
바람이 지나간 나무에는 바람길 따라 눈꽃이 피고 빨간색의 열매는 빛을 받아 더욱 선명합니다.
단풍이 진 고목에도 하얀 눈꽃이 내려앉았습니다.
나뭇가지마다 피어난 하얀 눈꽃을 보며 등반객들은 겨울세계로 빠져듭니다.
너무 좋아요, 너무 예뻐서 올라오는 길에 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한라산 첫눈은 평년보다 3일, 지난해보다 6일 늦게 내렸습니다."
첫눈 소식에 등반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와서 보니까 너무 환상적이고 보기 좋습니다.
기암괴석은 구름과 함께 그림 같은 설경을 연출합니다.
단풍구경에 첫눈까지 보게 된 등반객들은 뜻밖의 행운을 얻어갑니다.
강한 바람과 싸늘한 냉기가 느껴지는 추위에도 3천여 명의 등반객이 첫눈이 내린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단풍과 함께 때 이른 첫눈이 내리면서 한라산은 가을과 겨울이 오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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