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최대 인기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오피스텔이 진화하고 있다.
전세난으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면서 주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짜낸 가구들이 배치되는가 하면 건물 외관도 고급으로 바뀌었다. 정원, 피트니스센터,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기존에 없던 시설을 만들고 세탁물ㆍ우편물 서비스 등도 거주자에게 편리하도록 맞추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남역 서희스타힐스는 `몸만 들어가면 되는` 오피스텔을 표방한다.
기존 오피스텔 단점인 수납공간 부족을 보완해 가변형이나 빌트인 가구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벽면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월베드와 인출식 식탁, 주방 보조의자와 수납을 겸한 의자 등 소형주택에 특화한 가구가 설치돼 있다. 빨래 말리기가 어려운 오피스텔 특성을 감안해 스탠드형 의류건조기를 설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전자레인지, 전기오븐,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갖춰져 있어 입주자가 가구나 가전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 이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1200만~1400만원으로 1실당 가격은 2억3000만~3억1000만원 선이다.
이달 말 분양을 앞둔 강남역 `효성 인텔리안`도 월베드, 인출식 신발장, 무빙 식탁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가구를 도입했고 강남역 `아이파크`는 슬라이딩 식탁과 개인형 금고를 제공한다.
김형술 강남역 아이파크 분양소장은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귀금속이나 계약서 등을 넣어두는 금고를 원한다는 수요자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개인형 금고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우미건설이 청라지구에 짓는 `린 스트라우스`는 기존 오피스텔이 침식과 업무공간을 하나씩 설계한 것과 달리 전용면적 59㎡ 크기 오피스텔 침실을 2개로 늘렸다.
커뮤니티시설도 아파트 수준이다. 피트니스센터,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사우나실, 독서실ㆍ북카페 등이 들어서고 건물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된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할 오피스텔 `라
라틴어로 `장인공방(匠人工房)`을 뜻하는 `라보테가`는 프랑스 파리 브랑리 박물관 내 수직정원으로 유명한 패트릭 블랑과 오웅성 홍익대 교수가 참여해 `도심 속에 자리 잡은 작품`을 표방한다.
한미파슨스 `마에스트로` 오피스텔은 홈 클리닝ㆍ세탁물ㆍ우편물ㆍ주차관리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