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는 G20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집회와 거리행진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규모 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
경찰 추산 3천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G20 규탄 국제민중공동 행동의 날'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흐린 날씨에도 진보성향의 80여 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G20 정상회의를 반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태호 /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세계 시민단체 지도자들과 시민 5천여 명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세금을 강화하는 등의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회 참가자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도 함께 주장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차로를 따라 남영역 삼거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행진을 나서는 과정에서 경찰과 가벼운 충돌이 일기도 했지만, 큰 무리 없이 예정된 장소까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평화시위를 유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행사 지역에 37개 중대를 집중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남영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G20과 자유무역협정을 상징하는 상여를 불태우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거리행진을 벌인 2시간여 동안 3개 차로를 통제한 탓에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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