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 "1번 문제에 2번 지문이?"…수능 응원곡도 '화제'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는 언어영역 듣기평가 순서가 바뀌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그런가 하면 인터넷에서는 고3 교사가 부른 수능 응원곡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수능 이모저모를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북구의 한 고교 시험장.

이곳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첫 교시, 첫 문제에서부터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언어영역 듣기평가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1번 지문 대신 곧바로 2번 지문이 방송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수험생
- "1번 문제를 듣는 데 2번 지문이 나와서 답이 나올 수 없었죠. 당황했죠."

결국, 학교 측은 1교시 시험이 끝난 오전 10시에 다시 1·2번 문제에 한해 듣기평가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국의 시험장에서는 입실 마감시간을 앞두고 부랴부랴 경찰차 또는 오토바이를 타고 온 지각생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히트곡을 개사해 부른 노래가 단연 화제였습니다.

"직감적으로 느껴졌어, 정답을 마킹한다는 걸. 출제 의도 간파한 순간, 찰나의 전율 잊지 못해. 오~ 오~"

이 밖에도,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의 주요 사찰과 성당에는 자녀가 무사히 시험을 마치기를 바라는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순경 / 수험생 학부모
- "(그동안) 노력했던 거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라며 어머니가 열심히 응원하고 기도할게. 사랑해, 파이팅!"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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