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눈물의 영결식…"정우야 미안해!"

【 앵커멘트 】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장은 눈물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영원한 해병'을 떠나보낸 영결식장에,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
"고인에 대하여 경례!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영결식.

유족들은 그동안 참아왔던 울음을 쏟아냈고, 영결식을 찾은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애통해했습니다.

운구가 시작되는 순간.

[현장음]
조국건설 위하여 대한 해병대!

현역 해병들과 해병 전우회원들은 해병대가 '나가자 해병대'를 부르며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오복 /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 "정우야 미안해. 정우야 미안해. 정우야…."

고 서정우 하사의 친구로 연평부대에서 함께 생활한 한민수 병장도 터져 나오는 울음을 애써 참았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병장 / 고 서정우 하사 친구
- "부디 하늘나라 가서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행복하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김기정 / 단국대학교 해병전우회
- "우리 해병대가 이유 없이 이런 일을 당하고도 참고 있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앞으로 김정일·김정은 부자에게 처절한 복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영원한 해병'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은 이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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