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지역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군 통제가 강화되면서 취재진과 봉사단체 단원들도 대부분 섬을 빠져나갔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진들이 배를 타기 위해 서둘러 짐을 싣습니다.
10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군의 삼엄한 통제 아래 인천행 배를 타고 있는 겁니다.
현지에 있던 취재진들은 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있기로 결정했습니다.
봉사단체들도 대부분 섬을 빠져나갔습니다.
반대로 육해공 특수부대 전역자들은 연평도로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종렬 /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 "국토를 지키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로 왔어요. 가축을 돌본다든지 널브러진 것 정리하고…."
포탄을 피해 섬을 탈출했던 어선 일부도 연평도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꽃게잡이 조업 기간이 끝난 상황,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 지 현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무진호 선장
- "더는 조업은 못하겠고, 무서워서. 바다에 깔아놓은 어장 빼서 따로 놔야지 내년에 하든가 말든가 하죠. 한국 사람들은 들어오려고 하지 않아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1천여 명의 주민들이 살던 평화롭던 연평도, 하지만 이제는 팽팽한 긴장감만 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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