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그랜저 검사' 이번 주 기소

【 앵커멘트 】
부장검사가 사건 청탁 대가로 고급 승용차를 받은 '그랜저 검사' 사건의 재수사가 이번 주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관련 혐의가 모두 사실로 드러난 만큼, 기존 수사팀에 대한 감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찬우 특임검사팀이 이번 주 '그랜저 검사'를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정 모 전 부장검사가 혐의를 시인한 만큼, 화요일(7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와 상관없이 수사를 끝내겠다는 겁니다.

지난달 17일 출범한 특임검사팀은 돈을 건넨 건설업자 김 모 씨의 사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일에는 정 전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특임검사팀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기존 수사팀의 '무혐의 처분'이 뒤집히는 데 채 한 달도 걸리지 않은 겁니다.

특임검사팀은 특히 정 전 부장검사가 1,6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고, 당시 수사관이 1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판단과 다른 결론이 나오면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해당 수사팀에 대한 감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랜저 검사' 의혹을 털어낸 검찰이 '부실수사'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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