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하청업체에서 억대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59살 김 모 씨 등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 등은 2003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하청업체와 산하 조합장에게서 '사업권 리베이트' 명목으로 현금과 가구 등 2억 1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뇌물을 주는 하청업체 등에 사업권을 몰아주기 위해 사내 벽보에만 몰래 입찰공고를 붙이는 등 16차례에 걸쳐 낙찰 결과를 조작한 혐의도 있습니다.
보훈병원과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참전 용사로 구성된 산하 조합 등을 통해 가구 등을 만들어 LH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에 납품해 사업기금을 마련하는 법인기업입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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