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해 매매가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국내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외제차를 조작한 대가로 이들은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수서동의 한 오피스텔.
계기판을 포함한 차량 부품들이 탁자 위에 가득합니다.
중고차 딜러로 일하던 32살 강 모 씨 등 5명은 외제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해 실제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팔았습니다.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이들은 외제차에서 계기판을 뜯어내 주행거리를 조작했고, 시중에서 차량가격으로만 1천만 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 씨 등은 부품 조작을 위해 인터넷에서 고가의 기계를 샀고, 수차례 연습까지 하며 실수를 줄였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주행거리 조작 기술자
- "우연치 않게 이런 일을 한다는 걸 알게 됐고, 해외사이트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기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강 씨 등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외제차 300여 대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선 주행거리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수입차를 조작한 대가로 이들은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장직중 / 서초경찰서 지능팀
- "외제차는 부품마다 보안설정이 돼 있어서 다른 차와의 호환도 어렵고 프로그램 조작도 그만큼 어렵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기술자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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