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 언제?"…학생들, 여교사 성희롱

【 앵커멘트 】
중학생들이 선생님을 상대로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을 하는 동영상이 유포됐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짓궂다는 표현이 이 학생들에겐 부족할 정도입니다.
라호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중학교의 수업시간.

선생님이 수업 중인데도 학생들은 시끄럽게 떠들기 바쁩니다.

떠든 것으로도 모자라, 여교사에게 반말로 놀리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학생
- "선생님 첫사랑 누구, 선생님 첫 키스 언제?"

수업을 하자고 다독이는 여교사에게 학생들은 성희롱에 가까운 질문을 퍼붓습니다.

▶ 인터뷰 : 학생들
- "첫 경험, 첫 경험, 선생님 첫 경험 고등학교 때 하셨죠?"

이외에도 학생들은 초경은 언제 했는지 신체 부위를 지목하며 놀리는 등 도를 벗어난 장난을 하기에 이릅니다.

참다못한 여교사가 해당 학생을 제지하려 다가오자 학생은 반항하는 듯한 모습으로 벌떡 일어서 선생님을 놀라게 합니다.

여교사가 화를 삭이며 노려보는듯한 표정을 지어도 학생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이 동영상은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직접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초중고생 전면 체벌 금지로 교권과 학생 인권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동영상은 다시한번 큰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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